크레아틴 탈모 진짜 걱정됐습니다: 먹기 전에 직접 찾아본 연구 이야기

역할: 크레아틴 섭취를 고민하며 관련 연구를 직접 찾아보는 대표 이미지

운동을 하면서 크레아틴을 챙겨 먹어볼 생각이었습니다. 주변에서도 많이 이야기하고 운동 관련 자료에서도 자주 보여서 이번에는 직접 먹어볼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복용량을 찾아보다가 검색창에 ‘크레아틴 탈모’가 같이 뜨는 것을 봤습니다. 처음에는 별생각 없이 넘겼는데, 몇 개의 글을 더 읽으니 DHT라는 단어가 계속 나왔습니다. 자료를 하나씩 확인해 보니 제가 궁금했던 핵심은 DHT 수치 변화 대신 실제 크레아틴을 먹은 사람의 모발에 변화였습니다.

그래도 인터넷 글만 보고 결정하기에는 석연치 않았져. 그래서 크레아틴 탈모 이야기가 어디에서 시작됐는지, 해당 연구에서 무엇을 측정했는지, 실제 모발을 확인한 연구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직접 찾아봤습니다.

제가 확인한 팩트는 명확했습니다. 2025년 무작위 대조시험에서는 DHT와 모발 밀도, 모발 굵기 등 실제 모발 관련 지표까지 평가했고 크레아틴 그룹과 위약 그룹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 이후 저는 안심하며 크레아틴을 복용하며 피트니스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크레아틴 탈모 이야기를 처음 접한 '2009년 연구 논문'

크레아틴과 탈모를 검색하면서 반복해서 등장한 연구가 있었습니다. 2009년에 발표된 연구였습니다.

연구에는 대학 럭비 선수 20명이 참여했습니다. 연구진은 참가자의 테스토스테론과 DHT 수치를 측정했고, 크레아틴을 섭취한 기간에 DHT 수치가 증가하는 결과를 확인했습니다.

이 결과를 처음 봤을 때는 크레아틴 복용이 꺼려졌죠.

DHT가 남성형 탈모와 관련된 호르몬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크레아틴을 섭취한 뒤 DHT 수치가 올라갔다는 당시 연구까지 확인하니 크레아틴과 탈모를 연결해서 생각하게 됐습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이 연구 결과만 보고 크레아틴을 먹지 않는 쪽으로 생각했습니다.

DHT 변화와 실제 모발 변화는 같은 이야기였을까

다시 생각해 보니 제가 궁금했던 것은 DHT 수치 자체 보다도 탈모로 이어졌느냐 였습니다.

실제로 크레아틴을 먹은 사람의 머리카락이 빠졌는지, 모발이 가늘어졌는지, 모발 밀도가 달라졌는지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2009년 연구에서 무엇을 측정했는지 조금 더 자세히 확인해보았습니다.

이 연구에서 측정한 핵심 지표는 혈중 테스토스테론과 DHT였습니다. 참가자의 모발 밀도나 모발 굵기를 측정하거나 탈모 진행을 직접 평가한 연구는 아니었습니다.

이 부분을 확인하면서 처음 생각했던 방식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DHT 변화는 확인됐지만 실제 모발 상태까지 확인한 결과는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 머리카락의 상태를 측정한 연구를 찾아보는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죠.

검색어도 바꿨습니다. 크레아틴과 DHT만 살펴보는 대신 크레아틴과 모발 밀도, 크레아틴과 모발 굵기까지 함께 찾아봤습니다.


역할: 2009년, 2025년 두 연구에서 크레아틴과 DHT 변화를 확인하는 장면

2025년 연구에서는 실제 모발 상태까지 확인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2025년에 발표된 무작위 대조시험을 찾았습니다.

이 연구에는 저항운동을 하는 건강한 남성 45명이 참여했습니다. 참가자들은 크레아틴 모노하이드레이트 5g을 매일 섭취하는 그룹과 위약 그룹으로 나뉘었고 12주 동안 관찰됐습니다.

이번 연구에서 제가 찾던 내용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연구진은 DHT와 테스토스테론을 측정했으며, 실제 모발과 관련된 지표도 함께 평가했습니다.

평가 항목에는 모발 밀도, 모낭 단위, 모발의 누적 굵기 등이 포함됐습니다. 단순히 혈액 속 호르몬 변화만 살펴본 연구와 확인 범위가 달랐습니다.

결과에서 먼저 확인한 것은 DHT였습니다. 크레아틴 그룹과 위약 그룹 사이에서 DHT 수치와 DHT·테스토스테론 비율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실제 모발 관련 지표에서도 같은 결과가 확인됐습니다. 모발 밀도와 모발의 누적 굵기 등에서 두 그룹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 결과를 확인하고 나니 처음 크레아틴을 검색했을 때와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처음에는 DHT라는 단어 하나만 보고 머리카락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을 크게 생각했습니다. 연구 내용을 직접 비교해 보니 DHT 변화와 실제 모발 변화는 구분해서 봐야 했습니다.


운동을 마친 남성이 거울로 자신의 머리카락 상태를 확인하는 모습

제가 확인한 두 연구의 차이

확인한 연구 제가 확인한 핵심
2009년 연구 20명의 대학 럭비 선수에서 크레아틴 섭취 후 DHT 변화 측정
2025년 연구 45명의 저항운동 남성에서 12주간 DHT와 실제 모발 상태 평가
2025년 비교 결과 크레아틴 그룹과 위약 그룹에서 DHT와 모발 관련 지표의 유의한 차이 없다는 연구결과

그래서 크레아틴 탈모에 대한 제 판단은 확실해졌습니다

처음에는 탈모가 걱정돼서 크레아틴을 굳이 먹을 필요가 있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2009년 연구와 2025년 연구를 나란히 확인하면서 판단할 기준이 분명해졌습니다. 2009년 연구에서 확인된 것은 DHT 변화였고, 실제 모발 상태의 변화는 측정하지 않았습니다. 2025년 연구에서는 DHT와 함께 모발 밀도와 모발 굵기 등 실제 모발 관련 지표를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2025년 연구에서는 크레아틴 그룹과 위약 그룹 사이에서 DHT와 모발 관련 지표의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제가 확인한 연구를 기준으로 한 결론은 ‘크레아틴이 직접 탈모를 유발한다’가 아니었습니다. 해당 2025년도 연구에서는 크레아틴 섭취로 인한 탈모나 모발 상태의 유의미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크레아틴 탈모’라는 검색어만 보고 크레아틴 섭취를 포기하려고 했습니다. 연구 내용을 직접 확인한 뒤에는 판단이 달라졌습니다. 확인한 자료를 기준으로 크레아틴 때문에 탈모가 생긴다고 할 근거가 없었던 것이죠. 크레아틴과 탈모를 직접 연결할 만한 모발 변화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크레아틴과 탈모의 상관관계를 연구자료를 통해 확인한 이후, 편안한 마음으로 꾸준히 헬스를 통해 몸을 단련하는, 랫풀다운 기구를 사용중인 남성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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